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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및 자격증/팀화이트 브랜드 콘서트 결선

제 45회 마끼다 브랜드콘서트 결선 후기

by 치차콩콩 201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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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회 마끼다 브랜드 콘서트 결선 후기"

어느덧 나의 열정을 불태웠던, 마지막 브랜드 콘서트가 끝이났다.
그동안 바쁜 시간들을 쪼개서, 팀원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값진 마무리였던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에 도전하고, 또 그 도전의 끝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를 '끝맺음' 한다는 것은 '나의 도전에 후회없는 노력을 하였는가'에 대해 스스로 판가름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도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것. '이름있는 마무리'란 바로, 그러한 가치를 담은 '끝맺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비록, 시험기간이라서 자세한 기록은 하지 못하지만.. 내가 브랜드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과 그 과정들을 간략하게나마 기록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숨은장인 캠페인 "10초 광고제"

 이번 브랜드 콘서트 주제는 바로 "대한민국 숨은장인 캠페인"에 관한 짧은 10초 광고에 대한 컨셉을 직접 기획하고,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었다. 
저번 브랜드 콘서트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영상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고민들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알기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떻게 또 영상을 만들어야하지...' 걱정부터 하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처음 주제를 접하고서, 간사님들의 긴 설명을 들으면서 스스로 굉장한 자부심을 가졌었다. '우리의 고민들과 결과물로 인해서, 이 캠페인이 정말로 우리 주변에 널리퍼저서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은 내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좋은 일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브랜드 콘서트 준비를 호형호제 팀원들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고민했던 아이디어 "당신이 없었다면, 누리지 못했을 것들"

팀원들과 맨 처음에 고민해왔던 아이디어들은 굉장히 다양했었다. 상장을 수여하는 것과 택배를 이용한 영상 제작, 아이의 그림일기 등등 많은 아이디어들을 우리는 회의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했다. 일단, 각자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컨셉을 잡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기때문에, 학교 수업을 듣다가 혹은 지하철에서 스쳐 지나간 생각들을 고이 적어놓고서, 떠올랐던 아이디어들을 스스럼 없이 서로가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도출 된 컨셉이 바로 "당신이 없었다면" 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그런 '장인'분들 덕분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렇게 컨셉을 잡고서 우리는 영상 회의를 시작했다. 하영이가 보내준 스토리보드를 토대로 왕십리에서 현욱이, 민경이와 만나 함께 영상을 제작했던 기억이난다.

"집을 표현하기 위해서 DIY했었던 집...."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만나기 전에, 다이소에서 재료들을 샀었다. 다행히도 건물을 표현할 나노블록을 팔았고, 현욱이가 준비한 자동차 장난감과 민경이가 준비한 나무판자를 토대로 우리는 영상을 만들고자했다.

바퀴빠진 자동차 장난감

'당신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 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토대로 왕십리의 카페에서 열심히 영상과 피피티를 만들었던 기억이난다. 조금 더 좋은 사진들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기억과 현욱이와 함께 촬영하는데 조명을 비추면서 영상을 만들었던 기억들이 생각난다. 아무쪼록 그렇게 우리의 예선전 영상이 만들어졌다.

 

 


호형호제팀 예선전 영상 "당신이 없었다면..."

정말 감사하게도 우리 팀은 본선에 진출했지만, 우리는 다시 컨셉을 도출해야만 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확 줄 수 없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또 이사님과 간사님들께서 말씀해주신 것 처럼 '특별함'을 컨셉에서 담으려는 노력을 우리는 가치를 부여해야했다. 그러기에 "당신이 없었다면"은 물론 좋은 컨셉임에는 틀림없지만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있었고, 또 궁극적으로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감성적이고, 우리의 삶을 보다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했다. 결국 브랜드의 힘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오기 때문이었다. 또, 영상을 보는 사람들의 삶 속에 깊숙히 들어갈 수 있어야만 했다. 

아이디어 회의 기록들

그 많은 피드백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오면서, 이사님과 간사님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피드백은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어디인지, 또 컨셉을 도출하기 위한 생각의 과정들에 대한 배움을 너무나도 많이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정말이지, 말씀하시는 것들을 들으면서 깊은 사고를 하지 않았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하게되었다. '문구'를 만드는 것이 이렇게나 힘든 작업이었다니... 결국 우리는 그 모든 가치들을 포함할 수 있는 카피를 생각해 내야만했다.

"행복을 주는 장인"이 나오기 전에..

지금까지 함께 이야기한 생각들을 토대로, 기본적인 컨셉의 초안이 점차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막연하기만 했었던 컨셉의 느낌을 우리는 점점 완성해나갈 수 있었다. 거대한 틀을 가지고서, 이러한 내용을 압축 시킬 수 있는 그런 문구가 절실한 때였다.

정말이지 수많은 카피가 쏟아져나왔다.

호형호제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예선전과는 또 다른 마음으로 밥을 먹을 때, 수업을 들을 때, 그냥 온 종일 카피 생각만 해왔던 것 같다. 또 생각보다 결선까지 얼마남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마음은 점점 조급해졌다.
(아마 지금까지 던져진 카피문구만 50~60개가 넘을 것이다... 후후..)

"영상 카피 문구 확정 순간...!"

그렇게 조급한 마음을 안고서 카피를 생각하는 시점에서, 아침 수업을 다녀오고 너무나 피곤해서 간만에 달콤한 낮잠을 잤었다. 그리고 오후 수업을 가기 위해서, 천천히 기숙사를 나섰다. 

간만에 잠을 푹 자니, 무언가 평상시와 다른 느낌이었다. 가을이 떠나기 전 비추는 햇살이 그간 시험 공부로 예민했던 나의 기분을 풀어주었다. 춥지 않은 딱 적당한 날씨였다. 또 그렇게 다가온 것은 날씨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 속 잠깐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었다. 수업을 가는 그 짧은 시간 나왔던 감정을 토대로, 마지막으로 문구를 생각하게 되었고... 정말 다행히도 조금은 수정된 형태로 피드백을 통과하였다. (편안함 속에서 나오는 생각들은 언제나 옳다!)

카피가 통과되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카피는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 팀원들과 함께 쌓아온 공유된 생각의 총합이 반영된 카피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고생한 팀원들에 대한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모두가 정말로 고생이 많았다...) 또 한편으로는 팀에 기여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후 수업 내내, 시간이 날 때마다 확정된 카피문구를 보면서.. 천천히 문구를 음미했던 것 같다. 이런게 브랜드를 공부하는 '보람'이고, '의미'라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행복을 주는 장인" 이라는 컨셉을 가지고서 사람들에게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들을 했다. 아름다운 숲속의 풍경, 그리고 정말로 아름다운 숲속의 집, 아이들의 웃음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시냇물소리를 영상에 담아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다가가고자 했었다.

 

 

'호형호제'팀의 마끼다 "대한민국 숨은장인 캠페인" -행복을 주는 장인-

 

그렇게 완성이 된, 호형호제 팀의 마지막 최종 영상...!

'10초' 라는 짧은시간 안에 우리가 생각한 모든 것을 담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천천히 영상에 대한 구성들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글씨체를 수정하고, 어울리는 영상들을 찾고, 나래이션을 하고 등등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서 나온,
'호형호제'팀의 모든 것이 담긴 '10초 영상'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가장 고생했을 사람은 영상을 제작한 현욱 팀장님이었을 것이다 ㅠㅠ (고생 너무 많았습니다....) 매번 서로가 장난을 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싫은 티, 힘든 티 하나 안내고 묵묵히 팀을 위해 희생하는 현욱이를 보면서 정말 배우는게 많다..! 팀화이트 1주차 팀장 소개 때부터 '현욱바라기'였던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역시, 사람보는 눈이 있다 ㅎㅎ) 또 민경이 하영이도 바쁜 와중에 조금이라도 더 어울리는 사진들과 피피티를 만드는데 너무나도 많은 노력을 했음을 알기에 언제나 고마운 팀원들이다.

발표를 준비하며..

이번 결선의 발표를 맡게되어 큐카드를 제작하게 되었다. 이런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태어나 처음이었다.(역시 공대생..ㅠㅠ)
학교 도서관에가서 컬러 출력을 하고, 대본을 뽑아서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이고... 워낙 손재주가 없어 조금은 오래걸리는 작업이었지만 재미있었다. 하지만 떨려오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대망의 결선..! "현욱이의 팀원 한번씩 무대에 세우기..(?)" 라는 공약 아래 발표를하게 되었지만.. 얼마나 우리 팀이 열심히 달려왔는가를 알기 때문에 '혹시라도 발표에서 실수를 해서, 팀원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될텐데..' 라는 생각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했었다.

결국, 사람의 손으로하는 일이니까!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나는 그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결선 발표를 지켜보면서, 다른 팀들의 아이디어와 컨셉에 놀랐고 감동받았다. 또, 예선을 준비하고 결선을 진출하는 과정들이 나의 사고의 확장에 있어서 큰 자산이 되었음을 나는 확신한다. 팀 화이트의 마지막인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스스로 칭찬을 하고싶다.

저번 브랜드 콘서트에서 다짐을 했던 것이, 이번 브랜드 콘서트에서는 적어도 '저번보다 팀에 더 도움이 많이 되는 사람이 되자'라는 스스로의 다짐이 있었다. 영상이라는 제한된 영역안에서 너무 고생하는 현욱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음.. 사실, 너무나도 바쁜 3학년 2학기이기에.. 중간에 '피드백을 안가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정말정말..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양심고백..)
넘쳐나는 과제와 공부에 자격증 시험까지.. 매일같이 새벽 2시, 3시 잠을 줄여가면서 지내는 이번 학기가 나는 정말로 힘들었다. 하지만, 초창기 마음을 먹었던 스스로에 대한 다짐과 팀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결선 피드백을 다녀왔고, 결국 팀에도 나에게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경험들을 얻을 수 있었다.

"Together We Can" 함께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


그렇게 내 마음가짐이 팀 화이트로 인해서 바뀌었다.
팀 화이트 오티에서 첫날 배울 수 있었던 가치들이 생각이난다.

"팀의 중요성, 그리고 희생"

내가 이번 한 학기 팀화이트라는 대외활동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를 생각해보면, 나는 공대생으로서 내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내려놓는 것' 이었던 것 같다. 내가 처음 팀화이트에 지원했을 때 썼던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팀에서 눈에띄는 주인공이 되진 않지만, 묵묵히 팀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돕는 언성 히어로, 윤활제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라고 썼던 나의 포부가 잘 지켜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만나왔던 팀 중에서 우리 '호형호제'팀은 정말 특별했다. 현욱이, 민경이, 하영이 모두가 내가 무언가를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나의 선생님이었고, 같은 팀을 구성하는 소중한 동료였다.
단 한 차례도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서로가 존중하면서 한 학기 고생했을 우리 호형호제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싶다.

시험 기간이어서 짧게 쓰려고 했는데... 결선 후기인 만큼..!
조금은 진솔하게 후기를 작성하게 된 것 같다.
모두 고생많았습니다. 마지막 수료식까지 조금 더 화이팅!
기말고사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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