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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및 자격증/한국소비자포럼 팀화이트 브랜드 아카데미

한국소비자포럼 팀 화이트 브랜드아카데미 13주차

by 치차콩콩 201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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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브랜드 아카데미 후기"

마지막 '브랜드 아카데미'에 관한 후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마음을 공허하게 해준다.

'마지막' 처럼 반가우면서, 씁쓸한 단어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 사이의 마지막 마무리는 중요하다.

함께 머물렀던 그 시간들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서 우리에겐 '좋은 끝맺음'이 필요한 법이다. 설령 그것이 사람간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나에게는 소중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열정을 느껴본 적이 얼마만인가 싶었다. 방향이 잡혀있지 않는다는 것의 대가는 정말 힘든 시간들을 나에게 선사했다. 열심히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데, 무언가 물이 끓지않고서 김이 빠지는 느낌이랄까. 나는 여전히 많이 부족했고,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방향도 잡혀있지 않았다. 그냥 무작정 배우려했고, 그만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래서 '브랜드 아카데미' 시간은 나에게 소중했다.

팀 화이트 활동을 하면서 '내가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렇게 브랜드 아카데미를 들고난 후, 학교 기숙사까지 근 1시간이 걸리는 지하철에서 이런, 저런 생각들로 멍을 때리며 오래도록 생각들을 정리하는 과정들에서 나온 결론의 끝은 나를 조금은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브랜드 아카데미에서 배워왔던 것들과 생각할 거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삶의 방향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 시켜주었고, 용기를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 잘 마무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브랜드 아카데미인 만큼..! '최선'을 다해 마지막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갓현욱..ㄷㄷ

본격적인 후기를 시작하기 전 축하할 일이 있다. 호형호제 팀원들 중 유일하게 '금주의 후기왕'을 현욱팀장님이 받았다. 우리 팀에서는 안나올 줄 알았는데,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두었다 ㅎㅎ (진짜 내가 다 뿌듯했다 ㅠㅠ)

"브랜딩하라, 차별화하라!"

또한, '목소리가 큰 사람이 유리한 퀴즈'를 통해서 우리는 지난 시간 배웠던 것들을 복습할 수 있었다. '본다는 것'은 객관화 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본다는 행위 자체가 이성적인 작업이다. 우리는 어떠한 것을 볼 때,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어야한다. 내가 만든 것이 좋아보인다고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결코 똑같이 좋아보이는 것은 아니다. 마케팅과 브랜드를 공부하는 우리는 소비자와 일체화 되어서 보다 객관적으로 현상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브랜드적 사고방식

우리는 그동안 '브랜드 아카데미'를 통해서 '브랜드적 사고방식'을 공부해왔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경험해왔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우리의 사고방식이 되는 셈이니 말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한층 성장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물음을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Brand(브랜드)' 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 학기동안 배웠지만, 여전히 다음의 질문을 나에게 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내가 그동안 열심히 배워왔던 브랜드 아카데미와 브랜드 콘서트를 통해서 느껴왔던 브랜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정답은 없겠지만, 확실한 방향은 존재한다.

"브랜드란 차별화된 가치를 각인시켰는가?" 에 대한 물음이다. 즉, 브랜드의 최종목적은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대표님께서는 브랜드를 다음과 같이 3가지 관점에서 이야기 해주셨다.

"브랜드의 3가지 카테고리"

첫째, '나에게 좋은 브랜드'

말 그대로 소비자들이 어떠한 브랜드를 경험하고, 그 결과 좋은 이미지와 만족감을 얻었을 때 소비자의 마음에 '좋은 브랜드'라는 것을 느꼈을 때 해당 브랜드는 좋은 브랜드가 될 것이다.

둘째, '나에게 나쁜 브랜드'

좋은 브랜드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소비자가 해당 브랜드를 경험한 결과 불만족을 느낄 때 생길 수 있는 경우로 해당 브랜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형성이 되는 이미지이다.

셋째, '나에게 의미없는 브랜드'

'좋은 브랜드'와 '나쁜 브랜드'와는 다르게 경험하지 못한 브랜드로서 직접 경험하지 못해서 나랑 관계가 없으며, 이로인해 나에게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브랜드를 의미한다.

브랜드의 다양한 가치들.

또한 브랜드에는 크게 3가지의 가치들을 담고 있는데 먼저, '기능적 가치'의 경우 말 그대로 기능적인 효용감으로서 제품의 품질에 부여되는 가치이며 남은 '정서적 가치'와 '자기표면적 가치'의 경우 존재적 가치로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

다양한 관점들에서 브랜드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결국, 브랜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인 셈이다.


집념 vs 집착

우리는 '집념과 집착'에 관한 개념에 대해 조금은 더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집념'이란 한가지 일에 매달리며 마음을 쏟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이성적이고 의지적이고 과정을 중시하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반면에, '집착'이라는 것은 어떤 일에 늘 마음이 쏠려있지 못하고 메달리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본능적이고 결과를 중시하며 즉각적으로 결과를 얻고자 한다.

그렇다면 '집념과 집착' 중 어떠한 것이 더 '나'와 가까운 것일까?

집념은 의식이고, 집착은 무의식으로서 우리는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집착'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고 결국 '나'인 셈이다. 실질적으로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집착'이 우리는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의식은 결국,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것으로 내가 아닌, '학습된 나'를 의미한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사는 것은 너무나도 많은 에너지가 든다.

'무의식과 집착'은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혹은 반복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우리는 이 '무의식과 집착'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긍정적인 반복적 경험으로서 '좋은 집착'을 만들어야만 한다. 적어도, 브랜딩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또한, 좋은 집착을 가진 사람은 '집념'을 가질 줄 알아야 비로소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무엇에 집착하는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물음을 던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최선 vs 열심"

최선 vs 열심

다음으로 생각해 볼 주제는 '최선과 열심'에 관한 개념의 차이이다. 최선은 가장 좋고 훌륭한 그런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방향을 가지고서 온 힘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열심'이라는 것은 그저 효과적이지 않은 에너지를 쏟으며 말 그대로 열심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을 하면 할수록 꼬이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최선'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선은 바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아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위해 온 정성을 쏟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열심은 일의 컨셉을 알지 못하고서 일을 했기에, 어떻게 보면 온갖 노력은 했지만 결과는 안좋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두 단어의 차이는 우리가 어떠한 나침반을 가져야 하는지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단순히 열심이 아닌 최선을 다해서 나는 지금 이 순간 성장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완전히 처음 들어본 개념도 이번 브랜드 아카데미에서 배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증식적 확장

'증식적 확장'이란 자기들끼리 서로 경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서 레드불로 인해서 '핫식스', '몬스터'와 같은 점점 다른 브랜드가 나오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물론, 레드불은 다른 브랜드보다 더 비싼 값에 팔릴 것이다. 물론, '삼다수'의 경우도 대표적인 예시로 볼 수 있다.

카테고리 확장

'카테고리 확장'은 '피자와 와인'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다. 보통은 '피자와 콜라'를 생각하지만 요즘은 피자에 와인이 생각보다 좋은 조합이라는 평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탄산음료에서 와인으로 카테고리가 확장되는 것을 '카테고리 확장'이라고 부른다. 또 이는 더 나아가 '나이키와 닌텐도'와 같이 서로 다른 영역인 줄 알았던 것들에 대한 경쟁으로 확장이 되기도한다. '나이키'는 의류회사이고, '닌텐도'는 게임회사이지만 어떻게보면 둘은 사람들에게 주는 효용이 유사하고 이를 경쟁하는 셈이다.

이종동종화

서로 다른 차이가 있었던 것들이, 점차 비슷해지는 현상을 뜻하는 이 단어는 일본의 경차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색이 사라지고, 서로 비슷해지는 것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다. 마치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JEEP와 로드에 최적화된 닛센 차량 브랜드가 점점 비슷해지는 것과 같다. 엄연히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차량들인데 말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

대다수의 접근 방식

-약점을 보완하자!-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대다수의 접근 방식'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바로,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 치중을 한다는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그들의 약점을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숨기고 보완한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래에 나오는 개념들에 더욱 더 주목을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극소수의 접근 방식

-장점을 강화하자!-

우리는 '극소수의 접근 방식'에 조금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점을 강화하자' 라는 것은 생각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우리도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라는 것을 믿고 다른 제품보다 우리 것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부각하는 것이 '차별화'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인 접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를 보는 것"

본질 VS 현상

우리는 조금 더 단어에 집착해서 '브랜드'에 대한 탐구를 지속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질'은 어떤 사물의 본성으로 이는 '탁월함'에 가깝다. 바로, '지속가능함'을 뜻한다. 반면에, '현상'은 직접적 이론으로 감각기관에 매개 되어서 의식에 드러난 어떤 것을 의미한다.

"완벽함은 운명의 목적지이지만, 탁월함은 여정이다."

'초심자의 행운' 이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것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생각보다 너무 쉽게 일이 잘 풀리는 경우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오래가지 못한다. 진짜 실력은 편차가 없는 실력을 뜻하기 때문이다.

'탁월함'이란 훈련과 습관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두어야만 한다.

'완벽함'은 운명의 목적지 이지만, '탁월함'은 여정이다.

정말 멋진 말인 것 같다.

또 우리는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데 '디테일'이라는 것은 이미 훌륭하지만, 조금 더 완벽함을 추구하는 정신으로 이는 '탁월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결국 디테일은 태도와 관련된 문제이다.

탁월함의 일상화

마지막으로 "Fact vs Reality"에 관한 이야기이다.

Fact는 사건, 점을 뜻하고 Reality는 점이 모여진 선과 면을 뜻하며 Fact들이 모여진 것으로 사건의 연속성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물론 팩트도 중요하지만, Reality를 가치있게 볼 수도 있어야 한다. 어떻게보면 Fact와 Reality는 '하나의 팩트를 가지고서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는 인생의 교훈을 던져주기도 한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누군가가 나를 오해하더라도 언젠간 나를 이해할 것이다"

대표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신데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다.

그렇다.

내가 올바른 방향이라 믿는 신념만 있다면 이 세상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바른 행동과 사고방식은 항상 승리한다.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따뜻한 말씀이었다.

결국, '차별화'는 완벽을 향한 자기와의 경쟁인 셈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차별화이며 결코 세상은 이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그러한 기업의 노력을 언젠가는 알아봐줄 것이다.

사람으로서 나도 그러한 '차별화'를 위한 노력들을 한다면 언젠가 나의 가치를 알아봐줄 세상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황진혁 시인의 "꿈"

우연히, 짧지만 좋은 시를 하나 발견했다. 황진혁 시인의 '꿈' 이라는 시인데, "타인의 의심이 질긴가, 당신의 의지가 질긴가" 라는 문구가 너무나도 인상깊었다. 내가 가는 길에 대해 모두가 의심하고, 심지어 나조차도 헷갈릴 때가 있더라도 나는 내가 추구하는 이상을 쫓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보람된 일을 반드시 찾아서 나의 가치를 투영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직하게 나아가고 싶다.

내가 앞으로 브랜딩과 관련된 일을 할지, 아니면 다른 공학적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렇게 값진 경험이 언젠가는 어떠한 형태로든 나한테 다가올 것이라는 확신이다. 팀 화이트를 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 좋은 가치들을 있는 힘껏 기억으로 담아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또 다행이다.

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시련이 올 때마다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나에게는 정말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지금까지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호형호제' 팀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현욱이 민경이 하영이 모두 고생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내가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 팀 화이트 구성원들 덕분이었다.

감사합니다. 이상 마지막 후기를 마칩니다.

팀 화이트 화이팅!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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