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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일기

201013 : 선선한 바람

by 치차콩콩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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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날씨이다.

 

어느덧 10월 중순이 되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나오는 출근길이 요즘은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이런저런 생각들에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샌가 회사에 도착해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항상 바쁜 회사 생활이지만,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되었음 좋겠다.

출근길 하늘을 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ㅎㅎ

조만간 낙엽들이 쏟아지면, 소복소복 밟아가는 소리가 더 예쁠 것 같다.

 

사실.. 요즘 블로그를 돌아보면서, 오늘의 내가 위로를 받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

이를테면 '예전에는 저런 마음이었구나' 하는 생각들 말이다.

 

그런 기록들을 보면서.. 그때의 감정을 천천히 되짚어가는 순간들이 나에겐 너무 소중하다.

결국, 과거의 경험들을 통해서 오늘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니까.

 

한편, 기록들을 살펴보며 늘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말들이 있다.

그저, 큰 욕심없이 나는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멋스러운 어른이 되었음 좋겠다는 것이다.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말이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어른이 되기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하겠다.

 

 

 

#2 적당한 노력

 

요즘은 '열정'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는 '난로'와 같아야 한다고 했다.

너무 가까우면 뜨거워서 멀리하고 싶고, 또 너무 멀어지면 추워서 가까이하고 싶은 난로처럼.

언제나 그 '적정선'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어쩌면, '열정'이라는 단어도 그런 부분들과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너무 지나치면 스스로 지쳐버리고, 너무 멀어져서도 안되는 그런 존재처럼 말이다.

 

너무 지나친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사실 오늘의 내가 행복해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ㅎㅎ

 

조금만 천천히, 그리고 너무 뜨겁지 않게.

품격있는 여유를 가진 스스로가 되었음 좋겠다.

 

한편으론, 너무 스스로를 챙기지 못했던 것 같다.

더 늦기전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하고 싶었던 것들에 도전을 해야겠다.

20대 청춘이 끝나버리기 전에, 추억을 잔뜩 만들어야만 하니까.

 

힘든 시기이지만, 지나친 이 순간들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오늘의 나를 잘 돌아볼 수 있는 스스로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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