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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5 새벽일기 오늘은 안타까운 뉴스기사를 접했다. 일가족이 금전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그러한 결심을 하기 전에, 평소 가족 4명에서 먹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치킨을 시켰다는 내용이었다. 그냥..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그러한 결심을 하기까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말이다. 마지막 결심을 하기 전, 평소보다 많은 치킨을 시켰을 때 그들의 그 때의 심정을 우리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돈은 '삶의 여유'를 가져다 준다. 그 최소한의 삶의 '여유'조차 없었던 그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지치고, 힘들었을 것이고 매일 같은 빡빡한 일상 속에서도, 앞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정말 힘들 때는 몸이 힘들 때가 아.. 2019. 11. 25.
누군가의 부모님 기숙사에서 도서관으로 향하던 중, 어의관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다. 건물을 지나치며 건물 외벽에 있는 '2019 조형대 실기고사'라고 써져있는 팜플렛을 발견했다. 지난, 겨울 전공소개단 면접고사 도우미로 활동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시기였구나... 제법 쌀쌀해진 날씨. 저녁이 다 된 시간까지, 밖에서 자식들을 기다리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얼마나 애가 타실까. 14년 겨울, 대학 입학을 위해서 여러 대학들의 면접을 보러 부모님과 함께 다녔던 때가 떠올랐다. '우리 부모님도 같은 마음이셨겠지..' 설령 떨어지더라도, 너무 마음 아파하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린 학생들이 각자가 원하는 꿈을 위해..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2019. 10. 19.
좋은 생각. 어느덧 4학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이번 학기 '커뮤니케이션' 수업만을 듣고 있어 한가로운 것 같으면서도 마음은 여전히 바쁘다. 하지만, 다시는 못 볼 학교 붕어방의 초가을 저녁바람을 만끽하며..! 취준을 하는 와중에도 홀로 밤산책을 하며 잔뜩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첫 취준을 시작했다. 인턴을 하면서, 진로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인 것 같다. 자소서는 어렵다. 같은 글을 50번 100번 고쳐쓰고, 또 고쳐쓴다. 짧은 글 안에, 나의 모든 생각과 대학생활의 결과물을 담는 과정들이 결코 쉽지는 않다. 인적성 공부도 시작했는데,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진득하게 오래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세상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스피드와 정확성을 토익에서도, 토스에서도, 수능에서도 모든 시험이 그렇다. 세상에 맞추.. 2019. 9. 28.
고마운 사람들. 새벽 1시쯤, 경석이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연락이 왔었다. 하반기 공채준비로 정말 정신없이 도서관에서 자소서를 쓰고 있다가 문뜩, 오늘이 나의 생일이었음을 알게되었다. 오늘 하루종일 생일이라고 특별하지는 않았다. 어제 하루 금영정 교수님과의 깊은 상담을 끝으로, 진로가 명확해진 뒤로 오늘은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자소서를 썼고, 저녁을 기숙사 형과 함께 먹은 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소서를 열심히 쓰고 있다 ㅋㅋ.. 집에 정말 내려가고 싶었는데, 연휴가 껴져있어서 아쉽게도 추석도 못보내게 되었다. 할머니, 외할머니, 친척들 모두 뵙고싶은데 ㅠㅠ..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 취준생이라는 핑계로 올 한해만 빠지려한다. 작년 이맘 때, 비슷한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정말 많은 동생들, 친구들, 형, 누나들, .. 201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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