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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일기15

210526 : 뜻밖의 기회 어느덧 5월도 끝자락이 보인다. 흘러가는 시간들이 아쉽기만 한 취업준비 생활에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다음 주에 삼성전자 반도체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이제까지 준비했던 분야와는 너무나도 다른 생소한 분야의 직무이기에..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 오랜만의 대기업의 면접이라 떨리는 마음 반, 그리고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두렴움과 겸손함의 마음이 가장 크다. 희망하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귀중한 기회인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를 해보려고 한다. 하고싶은 일을 하고 싶어 나온 퇴사이지만.. 언제까지 이상향만을 추구할 수는 없기에.. 간만에 찾아온 기회에 감사하며, 준비를 잘 해보도록 하자. 이쯤되면 다양한 기업의 면접 탐방에 대한 글들을 정리해도 좋을 것 같다.. ㅋㅋ (카카오, 네이버,.. 2021. 5. 26.
210506 : 퇴사 후 3개월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그동안 블로그에 생각들을 조금씩 정리를 했었는데, 주변 지인들이 내 블로그를 알아버린 후로 글 작성을 잠시 멈추게 되었다.약간의 부끄러움과 더 이상 내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할 것 같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어쩌면, 다른 블로그를 새롭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그럼에도, 오랜만에 기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생각을 정리해본다. # 결국, 퇴사 교육회사에서 6개월 가량 업무를 경험하고 퇴사를 결심했다.21년 1월까지 다녔으니.. 어느덧 퇴사 후 3개월이 된 시점이다. 사람들이 좋아서 버텼던 6개월이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단순 노가다 작업들과, 고객으로부터의 수동적인 업무들을 경험하면서능동적인 성격의 스스로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 2021. 5. 6.
201013 : 선선한 바람 #1 좋은 날씨이다. 어느덧 10월 중순이 되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나오는 출근길이 요즘은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이런저런 생각들에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샌가 회사에 도착해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항상 바쁜 회사 생활이지만,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되었음 좋겠다. 출근길 하늘을 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ㅎㅎ 조만간 낙엽들이 쏟아지면, 소복소복 밟아가는 소리가 더 예쁠 것 같다. 사실.. 요즘 블로그를 돌아보면서, 오늘의 내가 위로를 받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 이를테면 '예전에는 저런 마음이었구나' 하는 생각들 말이다. 그런 기록들을 보면서.. 그때의 감정을 천천히 되짚어가는 순간들이 나에겐 너무 소중하다. 결국, 과거의 경험들을 통해서 오늘의 내가 존재하는 .. 2020. 10. 13.
201007 : 나만 생각하지 않기 #1 미안함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오늘은 점심시간을 입사 동기들과 함께했다. 날씨도 선선하고, 청하한 가을 하늘은 나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었다. 동기들과 대화를 하다가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구나...' 하고 말이다. '너무 힘들어 보였다' 라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매번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달고사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그러한 말을 들었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을까...ㅠㅠ 한편으론, 내가 너무 나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특히나, 나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동기에게 너무 미안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동기는.. 매번 나를 달래기 바빴다. 언제나 나의 표정을 살펴주고, 힘들다는 부분들을 알아주었다. 사실, 동기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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