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가져올 기록은 바로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1급 후기' 입니다.
과거 제 꿈은 역사선생과 고고학자였어요. 역사를 정말 좋아해서 초등학교때에는
집에 와서 조선왕조실록 500년 두꺼운 역사책을 옆에 매실차를 두고 10번도 넘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
(그렇게 순수했을 시절이 있었는데요.. ㅎㅎ)
아직도 우리집에는 역사책들이 엄청 많답니다 후후..
특히 좋아했던 역사서는 '목민심서' 였는데 무언가 나쁜 관리들이 벌 받는 그런 사례들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었고,
청렴하고 백성을 생각할 줄 아는 관리들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과정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오늘의 과오를 조금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의미를 주는 감사한 역사입니다.
그래서,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에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을 하다가
"좋아하는 한국사 공부를 해보자 !" 라는 생각에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자 !)
음... 사실 저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어요..
바로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봤던 한국사 시험 1급에서 불합격을 했었죠..
그때는 시험이 생긴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독학을 하면서 공부방법도 제대로 몰랐을 때였죠..
지문이 한자로 나왔을 때였으니, 정말로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8년 전이군요 ㅎㅎ)
저의 '한국사 1급' 후기를 소개합니다 !
먼저, 교재는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 한국사'를 구매했습니다.
과거에, 티비에서 우연히 최태성 선생님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봤었는데 선생님께서
어쩜 저렇게 역사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실 수 있는지
또한, 왜 역사를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모습에 매료가 되었던 저였기에
무엇보다 무료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민없이 선택 !
( 교재를 사는 순간 수익금의 일부가 위안부와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후원이 되는 것도, 정말 좋았다 ! )
2학년 겨울방학에 나는 기숙사에 계속 살았는데, 이렇게 강의를 들으면서, 교재 하단에 필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필기량이 어마어마해서 다소 힘들었지만,
저렇게 정리를 따로 하다보면 내가 놓치는 부분은 어디인지 알 수 있어 굉장히 효율적이다.
이렇게 열심히 ! 필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한 단원씩 진도를 나가면서 끝을 향해 달리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뿌듯 ~)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을 보니, 엄청나게 열심히 했던 것 같긴하다 ! ㅋㅋㅋ)
기출문제를 15개 정도 이상 풀고, 내가 필기했던 부분들을 시간이 날 때 마다 여러번 복습했다 !
* 정말로 한파로 엄청 추웠던 결전의 날, 대망의 한국사 시험을 쳤다.
마침 같은 방을 쓰던 룸메형과 함께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ㅋㅋㅋ (형의 얼굴은 모자이크)
시험을 보고, 내 시험지와 답을 맞추시는 형의 모습 ㅎㅎ
밥도 얻어먹었다 ! 후후
60점을 넘기면 2급, 70점을 넘기면 1급을 딸 수 있는 한국사 시험이다.
운이 좋게도 그간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는 점수 '89점'을 얻었다 !
8년에 걸친 숙원사업이 드디어 끝이 났다.
* 자격증도 자격증이지만,
다시 한 번 나의 조국과 선조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공부가 재미가 있었다 !
최근에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이 내 뇌리에 스친다.
독립운동을 하는 여주인공에게 남자주인공이 이렇게 말한다.
" 왜 그런 일을 당신이 해야하오? "
그러자, 여주인공이 말하길 " 내가 하면 왜 안 되오? "
양반집 귀한 자식으로 자라온 그녀는
아무도 하지 않는 위험한 길을 그녀는 조국과 사랑하는 백성들을 위해서 희생한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존재하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수많은 이름없는 사람들의 피와 땀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 모든 분들께 항상 존경하고, 감사하다. 라는 말을 전하며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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