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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생각들20

201109 : 감사함의 끝 #1 서울 즐기기 오늘은 '서울 즐기기'라는 사내 행사가 있었다. 동기들과 간만에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전시회도 가고.. 맛난 파스타도 먹고.. 그리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잔뜩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정말 얼마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인가. 이런저런 이야기들 속에서,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던 하루였던 것 같다. 무언가 '생각할 수 있는 힘'을 다시 얻은 느낌이랄까ㅎㅎ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문뜩..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언제나 내 주변에는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없는 장점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에게 배우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 항상 '배울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정말로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니, 언제나 이 마.. 2020. 11. 9.
200219 어느덧 졸업 2014년 설레었던 스무살. 서울과기대에 입학을 하고서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는 26살의 청년이 되었다. 파릇파릇한 청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흘러 이렇게 졸업을 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짧은 것 같으면서도 참 길었던 대학생활이었다. 사실, 하반기 취업이 잘 안되고서 졸업유예를 신청을 했었는데 교내 해외탐방 보고서에 나도 모르게 몰입을 하는 바람에 정작 중요한 졸업유예 등록금을 내지 못했다 ㅠㅠ 그렇게, 이번에 나는 생각하지 않던 졸업을 하게 되었다. 신종 코로나 때문에 졸업식도 못하고, 갑작스럽게 진행하게 된 졸업식이지만 그래도 자랑스러운 나의 대학생활. 휴학 한 번 없이 정말 열심히, 멋지게 달려왔다는 것에 충분히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것 같다 ㅎㅎ 정말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했으나, 그.. 2020. 2. 19.
191125 새벽일기 오늘은 안타까운 뉴스기사를 접했다. 일가족이 금전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그러한 결심을 하기 전에, 평소 가족 4명에서 먹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치킨을 시켰다는 내용이었다. 그냥..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그러한 결심을 하기까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말이다. 마지막 결심을 하기 전, 평소보다 많은 치킨을 시켰을 때 그들의 그 때의 심정을 우리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돈은 '삶의 여유'를 가져다 준다. 그 최소한의 삶의 '여유'조차 없었던 그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지치고, 힘들었을 것이고 매일 같은 빡빡한 일상 속에서도, 앞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정말 힘들 때는 몸이 힘들 때가 아.. 2019. 11. 25.
누군가의 부모님 기숙사에서 도서관으로 향하던 중, 어의관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다. 건물을 지나치며 건물 외벽에 있는 '2019 조형대 실기고사'라고 써져있는 팜플렛을 발견했다. 지난, 겨울 전공소개단 면접고사 도우미로 활동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시기였구나... 제법 쌀쌀해진 날씨. 저녁이 다 된 시간까지, 밖에서 자식들을 기다리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얼마나 애가 타실까. 14년 겨울, 대학 입학을 위해서 여러 대학들의 면접을 보러 부모님과 함께 다녔던 때가 떠올랐다. '우리 부모님도 같은 마음이셨겠지..' 설령 떨어지더라도, 너무 마음 아파하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린 학생들이 각자가 원하는 꿈을 위해..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201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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