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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생각들

191125 새벽일기

by 치차콩콩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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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타까운 뉴스기사를 접했다.

 

일가족이 금전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그러한 결심을 하기 전에,

평소 가족 4명에서 먹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치킨을 시켰다는 내용이었다.

 

그냥..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그러한 결심을 하기까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말이다.

마지막 결심을 하기 전, 평소보다 많은 치킨을 시켰을 때

그들의 그 때의 심정을 우리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돈은 '삶의 여유'를 가져다 준다.

그 최소한의 삶의 '여유'조차 없었던 그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지치고, 힘들었을 것이고

매일 같은 빡빡한 일상 속에서도, 앞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정말 힘들 때는 몸이 힘들 때가 아닌,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라고 했다.

 

열심히 일을 하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회.

안타까운 뉴스들이 매일같이 매스컴을 타고 들려온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일까. 사회가 각박해져서 인가.

그만큼 사는게 왜이리 팍팍한가. 또 어려운가.

 

모두가 풍족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삶과 행복을 정의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25살 청년으로서

너무 죄송스럽고, 또 너무나도 안타까웠다...ㅠㅠ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이런 마음이라도 글로 위로하고 싶었다.

 

미래에 만약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조금은 나의 '여유'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단단히 무장한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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