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나다운 것 "
나의 어머니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사주셨다.
때로는 만화책을 사주시기도, 내가 좋아하는 역사서들, 그리고 전래동화까지...
책을 읽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내가 관심있어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두꺼운 책이라도 수십번 이상 정독을 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나이를 먹고, 책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줬음에도 아직까지 우리집에는 책이 엄청나게 많다.
"그런 영향 때문일까?"
나는 사회와 역사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회와 역사 과목들은 거의 다 90점을 넘기곤 했었다.
공부를 떠나서, 재미가 있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있었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또한 숨겨져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나의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그렇게 쓴 글들은 나의 생각을 한 단계 성장하게 해주었다.
이런 내가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물리2를 선택한 이공계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사회와 역사 못지않게 과학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그 후,
이과를 선택했음에도 나는 다양한 교내대회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그 중에 특히, 좋아했던 글쓰기 대회에 많이 참여를 했었다.
자랑을 조금 하자면!
고등학교 시절동안 총 15회정도 교내 글쓰기 상을 탔었던 것 같다 후후..
( 물론, 교외 글쓰기 상도 탔었다 )
이러한 나의 행동을 지켜보던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과한테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대회를 왜 나가?"
그렇다.
사실, 친구가 말한대로 글쓰기 대회는 이공계한테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대학입학을 위해서, 스펙이 중요시되던 그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했던 말을 나는 부정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나의 신념은 조금 달랐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총 2가지 였는데,
첫째,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일 뿐. 무언가 대가를 위함은 아니다."
라는 생각과
둘째,
"그럼에도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언젠가 나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도움이 될 것이다. "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싶은 말은 "세상에 아무 의미없는 일이란 없다"는 것이다.
올바르게 구성된 강한 신념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나는 항상 생각한다.
가장 나다운 것은 이러한 나의 생각들이다.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고 싶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토대로 나는 성장하고싶다.
좋은 신념으로 무장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스스로를 다져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지 않을까.
나이가 더 들어도,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은 멋스러운 어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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