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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생각들

감사하는 오늘.

by 치차콩콩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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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나의 생일은 조금은 더 특별했다.

그래서 오늘을 기록하고 싶었다.


사실, 나는 생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다.


그냥, 오늘 하루도 기분좋게 하루를 보내야겠구나. 

생각하는 오늘의 시작이었다.


(카카오톡의 생일 알람 기능이 있어서인지.. ㅋㅋㅋ) 정말 많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오늘 하루 축하를 받았다.

가족들, 중고등학교 친구들, 대학 친구들, 동아리 동생, 대외활동 팀원들, 그리고 군대를 함께나온 형 동생들 등등..

많은 축하 메시지를 오늘 하루 받았다.


사실, 내성적인 성격인 나는 어떻게보면 주변사람들에게 답답함을 줄 수도 있는 성격이었을 것이고,

또 고지식하고, 혼자만의 고집이 굉장히 강한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때로는 많은 피해를 주어왔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미안한 것들이 많은 내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하는 하루이다.


선물 주고받는 것을 싫어하는 내가 오늘은,

이런 저런 마음이 담겨진 작은 선물들도 많이 받았다.

치킨, 아이스크림, 화장품, 용돈, 등등...

작은 선물들이지만 나를 생각했을 그 마음들에 너무나도 고맙다.


또 오늘은 같은 과 동기 형들에게 점심도 얻어먹었다.

오늘은 기숙사 점심을 혼자 먹으려다가, 형들과 함께 외롭지않게 아주 즐겁고 맛있게 먹었다.


저녁에는 고등학교 친구이자 대학친구인 친구 2명과, 함께 친해지게된 대학친구까지 총 4명에서 치맥을 하러 가기도 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그저 그 순간 행복함을 나는 느꼈다.

선선한 바람과 좋은 날씨덕에 걸으면서 나의 기분도, 한결 가벼워졌던 것 같다.

청량한 가을이 곧 다가오고 있구나. ..


그리고 메시지가 짧든 길든 나를 생각해준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수업시간 오고가며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말해주는 모든 친구들과 형 동생들에게 너무나도 고마웠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서 그런가, 왜이렇게 고마운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일까... ㅎㅎ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텐데..

혹여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그런 상처주는 말을 줄일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오늘 하루 들었던 가장 큰 생각은 바로 '인생을 내가 헛살지는 않았구나'였다.

나는 지나치게 감성적인 사람이어서 상처도 많이받고, 정도 많은 것 같다.

나름대로 소신껏 사람 한명 한명을 대할 때 진심을 다해서 대했던 것 같다.

그렇게 쌓아온 주변 사람들과의 추억이 이제는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음을 알 수 있는 오늘이었기에

오늘 생일은 아주 특별했다.


 소심한 내가 상처받는 일들이 생길 때마다 그리고, 때로는 너무 지쳐 쓰러지더라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좋은 사람들 덕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더욱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좋은 소신과 가치관으로 무장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더욱 더 채찍질해야겠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나 역시 그들이 힘들거나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도록

지금 나는 앞으로 나아가겠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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