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기록은 영화 '서치(Search)' 리뷰입니다.
고등학교를 같이나와 함께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서,
어쩌다보니 즉흥적으로 영화까지 보게 되었는데..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렇게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Search 리뷰를 소개합니다 !"
늦여름이가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의 느낌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요즘. 대학생인 나는 개강주를 맞이했다.
매번 경험하는 새학기지만, 이번 학기는 왠지 조금은 배테랑 답게, 또는 더욱 더 굳은 다짐을 하고서 학기를 맞이하는 느낌이다.
더욱 더 바빠질 앞으로를 위해서, 오늘 나는 고등학교 친구이자 대학교 친구인 나의 절친들을 만났다.
같은 학교를 다니지만, 세명에서 이렇게 똘똘 뭉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각자의 삶속에서 바쁜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는 핑계하에 그간 만나지 못했던 우리는, 간만에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그렇게 여느 남자들처럼 저녁을 먹고, 노래방도 가고, 헤어지기 애매해서 우리는 영화를 함께 보기로했다.
사실, 영화를 보는 것은 계획에 없던 일이라 즉흥적으로 영화를 찾다가 '서치(Search)'라는 제목의 영화를 발견했다.
"평점이 꽤나 좋은데? 우리 이거나 볼까?"
"그래, 재밌을 것 같은데!?"
* 약간 다른 이야기 이지만
상영시간까지 20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서둘러 택시를 잡고 근처 영화관으로 향했다.
우리 학교 정문에서 후문방향으로 쭉 가야지 영화관이 존재해서 원래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밤공기를 즐기려고 했으나
한 친구가 자전거 타는 것이 무섭다하여..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타기로 다짐했다 ㅋㅋㅋ
아무튼, 재빠르게 표를 예매하고 우리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영화가 시작하고, 우리는 스크린에 집중했다. '서치(Search)'의 내용을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아빠가 실종된 딸을 인터넷 검색과 SNS기록을 통해서 흔적과 단서들을 찾아나가는 이야기" 라고 하면 50점 짜리 답이 될 것 같다.
궁극적으로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그들을 전부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나는 하게 되었다.
또 그러한 깨달음을 주는 플랫폼이 바로 인터넷 검색(Search)였던 샘이다.
물론, 스릴러의 느낌이 나서 용의자가 계속해서 바뀐다. 딸의 실종과 연관이 있는 사람은 바로 누구일 것인가?
작가는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스스로의 상상력을 자극하게끔 단서들을 던져준다.
빈틈없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는 당연 으뜸이고, 특히 모든 화면들을 실제 화면에 담은 것이 아닌
카메라 속 일상생활과 검색을 하는 마우스 클릭을 통해서 모든 영화가 러닝시간동안 진행되는 점은
감독과 제작진들의 대단한 노력이 숨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딸의 심정을,
마음이 따뜻한 아빠는 있는 힘껏 이해하는 듯 했지만 사실 딸을 그는 이해하지 못한 것이었다.
엄마의 존재를 계속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딸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딸은 엄마를 계속해서 그리워하고, 또 잊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무엇보다 행복한 추억이 있고, 따뜻한 가정이었기 때문에...
어찌되었건, 굉장한 추리와 새로운 영상 편집 포맷으로도 신선하게 다가온 영화였는데
나름대로의 교훈을 주는 근래 보기 드문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여담이지만,
중간중간 함께 영화를 보는 다른사람들의 표정을 보았는데, 다들 하나같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집중하는 모습에...
나만 재밌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ㅋㅋㅋ
어찌 되었건 영화의 핵심은 바로
"Mom would be Too" 라는 아빠의 메시지이다.
"엄마도 역시 그렇게 생각할 거야"
자신의 기준에서 딸을 사랑했던 아빠의 방식이, 딸의 관점에서 바라본 아빠의 사랑으로 전환되는 시점으로
이 영화의 종결이자 핵심적인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영화에서 못된 아빠의 역할로 비춰지진 않지만, 결국 그러한 사랑 속에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소중한 사람들의 생각들을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나에게 나름대로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아무쪼록 좋은 경험이었고, 정말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함께라서 더욱 더 편하게 잘 보았던 것 같다.
종종 이런 문화생활을 통해서 나의 생각을 더욱 더 확장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
바쁜 생활 속 나만의 작은 여유를 가지기를 간절히 고대하면서 글을 마친다.
내일도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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