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브랜드 아카데미가 찾아왔다.
10주차 브랜드 아카데미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주차가 다가온 것을 보면, '시간은 참 빠르구나' 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을 '밀도있게' 보내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이번 브랜드 아카데미 11주차 후기를 작성해야겠다!
이번 브랜드 아카데미의 주제는 지금까지 배웠던 '7 Ways'의 네번 째 순서인 "Discover"에 관한 내용이었다. "발견"이라는 단어는 브랜드적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가치를 우리에게 줄 것인가
Queen + Adam Lambert - I Was Born To Love You (Live at Summer Sonic 2014)
이번 브랜드 아카데미를 여는 노래는 바로!!
'Queen'과 'Adam Lambert'가부른 'I Was Born To Love You' 였다.
노래의 가사 중에 이런 단어가 있다
Every single day
(하루하루를 다 바쳐서)
I was born to love you
(나 그대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With every single beat of my heart
(내 심장 박동 하나하나까지 다 바쳐서)
Yes, I was born to take care of you
(그래요, 나는 그대를 보살피기 위해 태어났어요)
Every single day of my life
(내 인생의 하루하루를 다 바쳐서)
'Every beat'가 아닌, 'Every single beat' 그리고, 'Every day'가 아닌, 'Every single day' 인 까닭은 어쩌면 각각의 하나 하나에 대한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비트 한가닥 한가닥, 그리고 날 마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아마 노래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발견한다.
창의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피카소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애써 구하지 않는다.
나는 발견한다
- 피카소 -
피카소가 '발견한다'라고 말한 까닭은 무엇일까. 창의적인 그림을 그려온 그가 새롭게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닌, '발견'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까닭은 어쩌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관점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기 때문은 아닐까? "혁신"은 사물을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이 된다. 즉, 사물에게서 의미를 찾는것에서 부터 혁신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배워온 브랜드의 7 Ways 중에서 오늘 다룰 내용은
"Discover(발견)"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를 대표님께서는 해주셨다.
시인의 눈
브랜드를 공부하고 있는 우리는 창의적인 가치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는 '시인의 눈'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동명 시인의 "내 마음은 호수요" 를 보면, '내 마음과 호수' 를 동일하게 보면서 관련이 없을 것 같았던 것들에 의미를 부여해 연관성을 찾아낸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을 살펴보자.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품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시인은 대추에게서 감내한 세월을 본다. 바로, 내가 대추가 되어보는 것으로부터 대추의 관점의 시를 지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역지사지가 아닌, 그 대상과 일체화 함으로써 비로소 좋은 시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브랜드 아카데미에서 흥미로웠던 내용을 적어보고자 한다.
인체의 감각 중 7할은 시각에 의존한다.
우리는 주로 눈으로 세계를 보고
그것을 평가하거나 기억한다.
하지만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사실상 우리가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 느끼는 것일 뿐이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들이 결국, 감정들로 변하게 되고 이를 통해 사고를 하게 된다는 말이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한 것은 이렇게 보고 들은 것들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눈과 귀로 들어온 정보들을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많은 의미있는 질문들로 우리의 질문하는 신경세포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바둑에서 복기는, 두었던 수를 다시 기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많은 바둑알들의 위치를 프로 선수들은 어떻게 기억하는 것일까?
바로, 한 수 한 수가 그들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복기는 가능하다.
'I Was Born To Love You' 의 노래 가사처럼, 그들의 한 수는 매우 소중하다. 그렇게 때문에 그들의 바둑알은 정말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도 귀 기울이고, 정성을 다한다면 비로소 안보이는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가 받아들인 정보들에대해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의미있게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분명 어제보다 더 나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의 눈 이외에도 우리는 Why에 대해 물을 수 있는 '과학자의 눈'과
본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철학자의 눈'을 모두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마치, 바둑에서 해설을 하는 4단이 경기를 하고 있는 9단의 훈수를 두는 것 처럼 제 3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본질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바로 '철학자의 눈'에 대한 중요성일 것이다.
Insight(통찰력) vs Intuition(직관적)
통찰력을 뜻하는 insight와 직관을 뜻하는 intuition의 공통점은 둘다 "in"으로 시작되는 단어로서 '안을 보는 능력'을 뜻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말을 했다. "현실은 복잡하나, 본질은 단순하다" 즉, 브랜드를 공부하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 현상에 대한 본질을 조금은 더 깊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 정체성
<폴 스미스> 라는 말은 영어권에서는 가장 흔한 이름인 "폴"과 가장 흔한 성인 "스미스" 로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 전 세계에는 많은 "폴 스미스"들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폴 스미스가 있었던 것은 "자기다움". 즉, 정체성 "Identity"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정체성은 그만큼 중요하다.
물론, 브랜드 정체성에서 "유지"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렵다. '본성'은 위기와 승부의 앞에서 반드시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정한 상황에서의 모습이 우리의 진짜 모습인 것 처럼. 사람과 닮은 브랜드 역시 위기의 상황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잃어서는 안되는 방향성을 지키려는 노력과 사고를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
Brand Essence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에센스"라는 말은 '쥐어 짜냈을 때 떨어지는 한 방울' 을 의미한다. 수많은 브랜드 정체성들 중에서 응축시켰을 떄 남아있는 한가지 단어와 같은 것이 바로, 브랜드 에센스라고 볼 수 있다. 저번 수업 때 배웠던 루이비톤의 브랜드 에센스는 바로 '여행'인 셈이다.
컨셉이라는 것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어느정도 변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은 바로, 본질과 정체성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브랜딩에 있어서 고객들에게 기업의 컨셉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컨셉-경험 사이에 "콘텐츠"를 넣는다. 소비자들은 콘텐츠를 먼저 보고 경험을 한다. 그런 후 시간이 흘러 비로소 컨셉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컨셉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좋은 콘텐츠들을 통해서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하고, 끝내 콘셉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컨셉이라는 것은 그 시대의 트랜드를 맞추어야 한다. 컨셉에 따라서 전략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정체성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디즈니 랜드'를 예시로 들 수 있다.
디즈니는 영상과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꿈과 희망"이라는 그들의 컨셉을 고객들에게 경험하게 한다. "디즈니 답다" 라는 말은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디즈니의 암흑기'라고 불리는 힘든 시절은 찾아온다. 영화의 실패로 디즈니는 큰 위기를 맞게되고, 한동안 그들의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다.
"타란의 대모험"이라는 디즈니의 영화가 왜 대표적인 실패작이 되었을까?
바로, 디즈니 답지 못했기 때문이다. CEO가 바뀌면서, 그들은 디즈니 다운 영화를 만들지 않고서 잘못된 방향으로 변화를 가졌다. '꿈과 희망'을 바라보던 수많은 고객들이 등을 돌리게 되었고, '타란의 대모험'이라는 어떻게보면 디즈니스럽지 못한 영화를 상영하면서 디즈니의 위기가 시작된 셈이다. 물론, 그 뒤로 '디즈니 르네상스'라는 말로 불릴만큼 CEO가 교체되고서 디즈니스러움을 찾아 다시 디즈니 다운 영화로 지금 존재할 수 있었다.
행복의 순간, 코카콜라
Coca-Cola Australian Summer Commercial 2009/2010, Open Happiness
코카콜라의 컨셉은 바로 "어떠한 휴식도 상쾌한 휴식을 주는 것" 이다.
'행복의 순간, 순간의 순간'이야말로 '코카콜라 다운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순간의 짜릿함." 이라는 가치를 가지고서 코카콜라는 고객들에게 '콜라'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소비자'에 집중함으로써 그들이 사게끔 만든 것이다.
스토리를 발견하라.
스토리는 발견하라. 단, 발명하지는 마라.
스토리는 믿을만한 근거가 있는 존재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우리는 스토리를 발명하는 것이 아닌, 발견을 해나가야 한다. 마치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찾는 'Discover'같이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게일 무니'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삶을 잘 관찰하라.
기다리며 지켜보라.
그리고 그 자체를 잡아낼 순간을 준비하라.
나에 대한 본질을 잡아내기 위해서, 우리는 천천히 스스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경험했던 수많은 추억들과 우리의 사고방식들이 결국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다. 세상에 의미있는 일은 없는 것 처럼. 좋은 생각, 그리고 좋은 마음가짐으로 나에게 오는 많은 기억들을 다룰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브랜드도 사람도 결국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한다면 어느 누구도 분명 가치있는 부분은 존재 할 것이다.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서 브랜드와 스스로를 알아가고자 하다보면, 언젠가는 의미있는 가치를 발견할 날도 분명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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