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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카데미 9주차 후기 "밀도 있는 삶"
어느덧 9주차 브랜드 아카데미가 돌아왔다. 지난 여름방학 팀 화이트에 지원하는 것을 결정하고 지원서를 낸 것을 시작으로.. 오티를 들으러 화이트 홀에 왔었고, 나의 가슴뛰는 한가지 단어를 찾기 위해 부단히 고민했던 시간들과 소중한 우리 팀원들을 만나는 1주차 브랜드 아카데미까지.. 그리고 바빴던 전공공부와 과제 그리고 수많은 팀플들까지.. 돌이켜 보면 정말로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지쳐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9주차 브랜드 아카데미에서는 어쩌면 나에게 있어 다시 한 번 재충전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바로, "밀도 있는 삶" 에 대한 이야기이다.
"밀도있는 시간"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었는데, 이렇게 대표님께서 언급을 해주시니 또 새로운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지난 9월, 하루 하루가 정신이 없는 날들이었다. 자격증 시험에, 전공 공부에.. 여느 대학생 3학년 처럼, 나 역시 매일같이 과제에 허덕이면서 매일을 보냈다. 그렇게 나의 일상이 불규칙해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밀도있는 시간"이라는 글귀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순간 스스로 너무나도 부끄러웠던 기억이난다. 내가 바쁘다고 생각된 일상이 사실은 '밀도있게'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게 "밀도있는 시간"이라는 단어를 항상 기억하고자 노력했다.
'배움과 경험'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밀도있는 배움과 경험을 추구할 줄 알아야한다. 그러한 밀도있는 접근 속에서 우리는 '선택과 집중'에 대한 중요성 역시 인지해야 한다. 무언가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것. 정말 멋진 것 같다. 한번 쯤은 어떠한 한가지에 대해서 크게 몰입할 필요가 우리에게는 있지 않을까. 나에게 있어 지금이 바로 '몰입'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팀화이트 1기 '박은영 선배님'
더불어, 팀 화이트 1기 '박은영 선배님'의 짧은 이야기가 있었다. 내가 15기 이니깐, 엄청나게 머나먼 선배님인 셈이다.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해 주셨던 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학점도 중요하지만, 내가 지금 쌓아갈 수 있는 그런 나만의 이야기들과 집념들로 스스로를 잘 단련시켜 나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고 깨달을 수 있었다.
이번 주의 퀴즈는 과연..
음.. 이번 주 가장 기억에 남는 퀴즈는 "성격나쁜 동료와 당신을 어떻게 지내시겠습니까?"에 관한 문제였다. 어떠한 답들이 나올 수 있을까. 너무나도 궁금했다. '동료를 아이를 돌보는 것과 같이 한다', '내가 더 나쁘게 군다' 등등 재미있는 답변들이 나왔지만, 퀴즈의 정답은 "피하는게 상책!" 이었다.
즉, 피하는게 상책이니 도망가라는 이야기이다. 아니, 같은 팀원인데 그래도 잘 이야기해서 이끌어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나의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이 이야기에 대한 내용은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고자 한다.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초격차"
또한, 이번주 브랜드 아카데미에서는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쓴 '초격차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권오현 회장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분명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그는 크게 두 가지 위기에 대해서 언급한다. 첫째, 연구원이었던 그가 반도체 Sales 부서로 이동을 하게 된 것. 둘째, 후배가 자신의 상사가 되었던 것이 그에게 있어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였다고 한다.
연구원이었던 그가 반도체부서 판매 관련 일을 맡았을 때, 그는 절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으로 삼았으며
후배가 상사가 되어, 자신의 자존심이 굽혀졌을 때 그는 비로소 자신의 인내심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Why와 How의 명확한 구분을 할 수 있는 사람.
또한, 권오현 회장은 조직에서 걸러야하는 사람으로 세 가지를 이야기했는데 첫째,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고서 팀원들에 대한 말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둘째,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을 피하라. 여기서 핵심은 '부정적'인 것이다. 부정적이면서 소극적이기까지 하면 조직과 팀에 있어서 우울한 분위기를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뒤에서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으로 Why와 How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우리가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Why'를 치열하게 논의 후 결론을 내린 후 뒤에서 "나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치열하게 도출된 Why를 가지고서 How를 효과적으로 할 방안을 팀원들끼리 모아야 하는데, Why를 이야기 하는 것은 역행하는 자세를 가진다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되었는데, 평소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면서 무언가 Why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나의 의견을 조금은 축소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이 의견을 말하면 상대방의 의견이 무시되는 것에 대한 고민들로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말 크게 잘못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 그렇게 Why를 정하다보니 How를 하는데 있어서 나의 마음가짐이 약해졌음을 종종 느낄 수 있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하면서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으로 Why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정해진 Why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할 필요가 조직에게는 필요하다.
일과 인생의 결과 방정식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라는 책에는 "일과 인생의 결과 방정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즉, 능력*열의*사고방식 = 일과 인생의 결과 방정식이라는 것이었다. 능력이 높을수록, 열의가 높을수록 그리고 사고방식이 좋을수록 우리의 인생은 성공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반대의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고방식'의 경우에 '-10~10'까지 범위를 부여할 수 있어서. 만약 사고방식이 마이너스가 된다면 전체적인 값이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이었다.
즉, 능력도 있고 열정도 있는데 (-) 사고방식을 통해서 우울한 세상을 그들이 만들어 간다는 것이었다.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브랜드에 관심을 두어야 할 우리가 부정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면, 세상은 더욱 더 우울해 질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를 빌딩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어야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中
방송에 나온 형제는 이런 말을 한다. "주꾸미를 좋아하지 않지만, 주꾸미를 한다" 또, 한번도 제대로 배워본적이 없는 사람이 해당 요리를 하는 과정들을 골목식당에서는 다룬다. 프랜차이즈를 차리겠다는 목적을 가지고서 음식 장사를 하는 과정 속에서, 미리 위탁 제조 소스를 만드는 것과 같은 과정들을 그들은 해왔다. 기본이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얄팍한 경험과 회사일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을 통해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무엇을 체험 하더라도, 밀도있게 배우지 않으면 독이 될 수도 있다.
둘째, 식당의 기본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그들의 목적은 '프렌차이즈로 돈을 벌겠다'였던 것이다. 기본적인 식당의 목적은 '음식점에 오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을 뒤로한채 그들은 벌써 주꾸미를 프랜차이즈화해서 대량으로 판매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바로, 목적과 수단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잘못된 예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들은 가장 중요한 '목적'에 대한 설정에 있어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수단과 목적
수단은 어떠한 의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한 가지 수단을 통해서 목적을 알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관된 자세가 있다면 우리는 그 목적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Brand Ideal
기업이 경영의 좌표로 삼아야하는 북극성과 같은 존재이다. 사람의 삶을 개선한다는 브랜드 이상을 핵심가치로 세운 기업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고 우리는 배워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생각한 내용들을 토대로 조금 더 생각을 바꿔보면 이익은 결국 더 중요한 목표를 위한 수단인 셈이다. 기업이 보다 나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이익은 수단으로서 중요하다. 수단을 목적으로 삼는 것에서 비극은 시작된다. 우리는 이러한 점을 명심해서, 수단과 목적에 대한 분명한 구분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 분명히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분명 존재하고, 또 그와 다르게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한다.
때때로 그들의 입장에서 나는 그들과 잘 맞지 않는 사람인 것이다. 명심할 점은, 우리는 누군가와 잘 맞지 않더라도 '성격이 나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격나쁜 사람이라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즉, 자기가 목적인 사람으로 주변 사람들을 수단화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한 사람은 팀과 조직에 있어서 결국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질 것이다. 내가 목적이 아닌, 팀이 목적이 될 수 있는 사람. 바로 전에 말했던 '5단계 리더'와도 연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적어도 이번 주 아카데미에서 배웠던 수단과 목적을 올바르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적어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성격 나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부단히 마음가짐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끝으로 9주차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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