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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일기

200201 취준일기 - '바쁘게 살기'

by 치차콩콩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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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

 

'조금씩이라도 기록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었는데......

게을러진 스스로를 반성하며 ㅎㅎㅎ

그간 있었던 일들을 차근차근 '짧게나마' 기록을 해야겠다 !!

 

오늘은 공모전과 SK텔레콤 인턴을 같이했던 주연형과 병석이와 혜화역에서 맥주를 한 잔 했다.

 

그간의 하소연도 하구,,, 고민도 상담하구,,,

무엇보다 취업이 된 주연형한테 축하도 건내주었다 !!! (역시.. 멋있는 형이다)

SK행복인사이트 부터 같은 소상공인 TF팀까지..ㅎㅎ

짧지만 많은 추억을 함께 공유한 나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인연들이다.

 

 

 

음.. 사실 그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나는 SK텔레콤 인턴이 끝난 후로, 처음으로 취준을 시작했다.

고치고 고쳤던 자소서들과 그리고 몇 차례 나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통해서

가고 싶었던 기업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많이 부족한 탓에 아쉽게도 떨어지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솔직히 잃은 부분들 보다는 얻은 생각들이 정말 많았다.

 

가장 크게 든 생각은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였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를 했어야 했는데

크게 준비를 안했던 1차 면접을 운좋게 통과하고서,

나도 모르는 자만심이 생겼던 것은 아닐까.

 

또.. 그 당시 나에게 닥친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붕 떠서

감사한 기회들을 제대로 잡지 못했던 것 같다.

또 한편으론, 그 귀한 시간을 내준 면접관분들께도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답변들을 하면서 '나답지 못한 시간'은 흘러갔다.

 

나를 좀 더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했는데...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기회는 없었다.

 

항상 겸손하게, 스스로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함을 다시금 다짐하게 되었다.

다음에는 나라는 사람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다음 번에는 좀 더 잘 해내보이겠다.

 

 

그렇게, 취업의 문턱까지 갔다온 나에게는 갑작스러운 무기력감이 찾아왔던 것 같다.

하반기 지원서가 전부 떨어지고서, 당분간 할 것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가만히 있으면, 불안한 성격의 소유자인 내가 그러한 상황에서 극복할 방법은

 

'바쁘게 지내기' 였던 것 같다.

 

그렇게 당장 할 수 있는 공모전이란 공모전은 전부 찾아 참여하게 되었다.

교내 에세이 공모전부터, 다양한 아이디어 서비스 기획 공모전까지..

여전히 나의 능력은 부족했지만,

내 기획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회적 가치가 반영되어 있었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기 때문이었다.

 

 

감사하게도,

KISA 인터넷진흥원에서 실시하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리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노인 약물 건강을 방지할 수 있는

'건강보감' App 서비스 기획안을 제출하며 1등으로 우수상과 상금을 탈 수 있었다.

 

또한,

교내 에세이 공모전에서 3등을 하며 우수상을 탈 수 있었다.

수상을 한 것 보다 기뻤던 점은.

매년 참여했던 대회였는데 매년 장려상만 받다가 더 좋은 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 내가 그만큼 더 성장했다는 이야기인걸까 ㅎㅎ)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에 우리나라 유기영아들을 위한 '베이비 박스' 기획안을 작성해서

2주간 유럽을 다녀오게 되며 많은 경험들 그리고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이 남았다.

 

정말.. 국내외 기관들과 컨택하는 과정들과 인터뷰지 작성, 그리고 촬영과 기획까지... 

모든 과정들을 기획 및 실행하면서, 나에게 있어선 엄청나게 새로운 도전을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진짜 쉽지 않구나...' 많은 것들을 또한 몸소 느끼고 있다.

 

여행 도중, 대화도 어려운 그들과 어떻게 용감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을까...ㅋㅋ

메일을 보내서 만나기도,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또 병원에 무작정 찾아가서 물어물어 담당자와 인터뷰까지..!

(내 영어실력을 생각해보면 어찌 했던 것일까... 정말 아이러니하다)

돌이켜보면, 엄청나게 큰 성장의 배움을 얻었던 것 같다.

 

사실 앞으로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그냥 다짐하고자 이렇게 글을 길게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었다 ㅎㅎ..

 

그냥 항상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매 순간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노력했는데 잘 안되면 뭐 어떤가. ㅎㅎ

 

어쩌면,

더 좋은 인생이 기다릴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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