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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기록들/삼성전자

Prologue 10 : 삼성전자 DS 사업부에 따라 성과급에 차이가 있을까?

by 치차콩콩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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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업무적인 이야기 말고, 흔히들 궁금해하는 반도체 성과급에 대해서 간략히 서술하고자 한다.

사실, 퇴사한지도 어언 1~2년이 지났으니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수 있겠으나..

어느정도 기본적인 틀은 남아있기에 궁금한 취업준비생 분들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출처 : 비즈니스워치_삼성전자 성과급 체계

 

PI? PS? 뉴스에서는 참 많이 봤는데...

 

 

 

"대기업은 성과급" 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실 월급 자체는 일반 기업들보다 아주 약간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는 이러한 복지와 성과급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고, 또한 만족도가 아주 많이 달라진다.

 

우스게 소리지만, 나는 중소기업도 다녀본 입장에서 첫 월급을 받았을 때는 "엥..?" 이라는 소리가 나왔던 것 같다.

흔히 뉴스 매스컴에서 들려오던 상상했던 월급 (세후 기준) 과는 너무 많이 달랐고, 오히려 중소기업을 다닐때와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금액을 특정하기는 힘들지만, 아무래도 "세금" 이 많이 부여되었고 (아마 성과급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많이 받았다는 것이기도 하니까) 그 기준에서 매월 받아가는 "월급" 이 상대적으로 적다고도 느껴졌던 것 같다. 

그만큼 현장 업무강도가 많이 빡세기도 했으니까 ㅎㅎ

 

삼성전자 성과급은 과거의 PS (Profit Share), PI (Productivity Incentive) 제도가 개편되면서

현재는 OPI, TAI 라는 명칭으로 지급되고 있다.

 

① PS = OPI 의 형태의 가장 큰 규모의 성과급은 연 1회 (반도체 사업부, 디스플레이 사업부 등등)

② PI = TAI 의 형태의 생산량 기준의 기본급 성과급은 연 2회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도체 사업부 內 파운드리, 메모리에 따라 차등 지급)

 

 

출처 : 조선일보_삼성전자 성과급의 변화

 

 

흔히 말하는 PI, 즉 TAI (Target Achievement Incentive) 는 얼마정도일까?

 

생산성 격려금이라고도 불려지는 PI는 보통 성과 측면에서 바라보게 된다.

즉, 파운드리 사업부가 얼마나 목표에 맞추어 생산했는가? 혹은 메모리 사업부가 얼마나 목표 달성을 하였는가? 로

판가름되는 성과급이다. 22~23년 기준으로 파운드리는 기본급의 25%~50% 정도, 메모리는 100%를 거의 받았던 것 같다.

 

만약 월급 기본급이 1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파운드리는 25만원, 메모리는 100만원인 셈이다 ㅎㅎ (이게 1년에 2번이니까... 50만원 VS 200만원. 어떤가? 꽤나 큰 차이이기도 하다. 업무는 비슷한데 ㅠㅠ)

 

삼성전자 성과급의 꽃 PS를 알아보자. 얼마정도일까?

 

초과이익분배금, 즉 회사의 영업이익을 초과하여 달성한 수준에 따라 이익을 임직원에게 공유하는 제도이다.

수십조의 이익을 내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경우 이러한 PS가 상당부문 잘 나오는 과거가 있었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연봉의 0~50% 까지 지급하는데, 만약 신입 연봉이 5,000 만원이라고 가정하면 50%를 받았을 때 2,500만원을 지급하는 개념이다. 세금도 무지막지하게 떼이는데..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성과급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PS + PI*2 만 해도 성과급이 꽤나 되니까 (호황기 기준) 사실 월급보다는 이러한 시점들을 기다리는 것은 삼성 임직원이라면 누구든 바라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성과급의 지급 비율이 높은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에는 특별 보너스까지 기본급의 몇배가 추가적으로 나왔으니 ㅎㅎ 야간근무 + 특근 + 주말출근을 고려하면 신입의 연봉도 거뜬하게 1억이 넘는 경우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비록 지금은 아쉬운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PI, PS 성과급 제도 이미지 도식화

 

 

Q1. 직무에 따라 연봉 및 성과급의 규모가 달라지나요?

모든 직무가 연봉과 성과급 기준은 위의 PS, PI 제도에 의거하여 동일하다. 다만, 소속된 사업부에 따라 다르게 된다.

무선, 디스플레이 사업부와 같이 MAX가 나오지 않는 사업부도 있는 반면.. 반도체 사업부(DS)의 경우에는 이러한 성과급들이 오랜기간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사업부간 이질감을 느끼는 부분도 이러한 사업부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확실히 반도체.. 많이 주는 편이다.

 

Q2. 과세 구간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나요? (성과급도 포함?)

원천징수 기준으로 과세 구간이 정해지게 되는데, 보통 PS+PI 가 MAX로 나오는 경우 이러한 구간을 넘기 떄문에 세금을 정말로 많이 떼게 된다. 2500을 받으면 거의 1/4 는 세금으로 헌납하게 되니까..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벌은 것이니 ㅎㅎ 기쁜 마음으로 세금을 내게 되지만, 그만큼 절세 혜택들을 많이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Q3. 성과급 뉴스에서는 많다고 하는데, 왜 매번 임직원들은 불만이 많을까요?

▷ 이제는 퇴사를 해서 남의 회사(?)가 되었지만, 잠시 몸 담았던 입장에서.. 솔직히 임직원들에 대한 대우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업무 강도 및 대학시절 열심히 준비해쑈던 취업 난이도를 생각하면 말이다.) 보통 반도체 사업부의 강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며, 교대근무 및 특근으로 워라벨이 붕괴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론 보통 스펙들을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쌓아온 친구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름집이나 다른 SK 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과 비교하면 복지가 적은 것도 사실이고..)

 

나도 중소기업을 다녀본 입장에서, 이러한 논리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는 것을 알지만.. 양쪽 모든 경험을 한 입장에서 사실 이해가 가는 부분도 없지 않다. 과한 욕심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대우를 받고싶다는 마음이 정확할 것 같다.

다만 확실히 적은 보상과 복지는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만족하며 다니는 구성원들도 많았던 기억이 있다.

 

과거와 또 현재가 다르기 때문에 100% 정확한 사실은 아닐 수 있지만, 사실 취준생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하면서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ㅎㅎ 결국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니까 말이다. 아무래도 경쟁이 심한 곳이다보니 고과에 따라 성과급도 천차만명이고, 또한 샤이 보너스 개념의 (고과 보너스)도 존재하기도 한다.

 

열심히 하는 것에 따라 얼마든지 취할 기회가 많은 기업으로서의 장점이 분명 존재하는 곳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이러한 정보들이 취준생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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