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용어들을 접하기 마련이다.
내가 가장 궁금하면서도 손이 선뜻 안갔던 용어 중 하나는 바로 "옵션" 이라는 것이었다.
옵션? 많이 들어본 단어인데.. 솔직히 머리 아파서 잘 모르겠다!
맞다. 나도 많이 익숙하고 공부해야하지... 하고 한참을 다짐했던 경제 용어였는데 생각보다 선뜻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이 가지 않았다. 가뜩이나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과 매일매일 치열하게 변화하는 시황분석, 월간 분석 그리고
금리의 변동성까지. 무수히 많은 변수들이 우리의 자산을 위협하고 또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은 쉽게 "옵션" 의 정의를 내 스스로가 공부할 겸 쉽게 풀어서 기록하고자 한다.
먼저, 옵션이다!
우리가 차량을 구매할 때도 "옵션"을 붙여서 구매하게 된다. 그만큼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무언가 기본 뼈대에 새로움을 더하는 것을 우리는 흔히 옵션이라는 단어를 한다. 우리가 행하는 이러한 "옵션"에는 특정한 권한이 부여되는데, 그러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옵션이라고 흔히 통칭한다. 그렇다면, 옵션에는 또한 "옵션비", 즉 수수료가 존재할 것이다.
즉, 파생상품이라고 불려지는 시장의 핵심 요소에는 "콜옵션(Call Option)" 과 "풋옵션(Put Option" 이 가장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이 두가지 옵션은 단순한 투기 수단을 넘어서 정교한 위험 관리와 수익 창출의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옵션의 특성, 가격 결정 요인, 그리고 고급 트레이딩 전략까지 간략히 살펴보려고 한다.
콜~! 나는 너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고있어!!
① 콜옵션 (Call Option) 이란?
나는 이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설의 예능 1박 2일의 "콜~!" 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포커 게임에도 "Call" 은 나도 그것을 응수하여 가겠다. 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콜" 이라는 단어에 "옵션"이 붙게 된다면 보다 경제 용어 이해가 편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1박 2일 같은 예능이 나오기에는 너무 세상이 각박해진 것 같아 가끔 그때가 많이 그립다... )
제목에 썼던 것처럼 "콜~ 나는 너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고있어!" 라는 것이 생각보다 강렬하게 머리에 남는다.
콜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래 정해진 날짜 (만기일) 에 약정된 가격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다.
특징은 크게 3가지이다.
[콜옵션의 3가지 특징]
① 기초자산 (주식) 가격이 오를 것으로 판단 / 예상할 때 매수한다.
② 최대 손실은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제한된다.
③ 이익 잠재력은 이론상 무한대이다!
예시를 한번 들어본다면.. 요즘 주주로서 마음이 아픈 삼성전자가 5만 전자를 간당간당하고 있다 ㅠㅠ
현재 삼성전자가 5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3개월 후 만기, 행사가격이 8만원이라는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2000원이라면
- 만기 시 주가가 우리가 꿈에 그리던 십만전자.. 즉, 100,000 원일 경우 :
=> 이익 = 100,000원 - 80,000원 - 2,000원 = 18,000원 을 가지게 된다. 즉 내가 생각한 8만원 보다 월등한 10만 전자가 되었으니 그 차액만큼 나는 권리를 저렴하게 누릴 수 있고 대신 옵션비 (권리비) 2000원을 차감하는 셈이다. - 반면에... 만기 시 주가가 삼만전자로 떨어졌다면..? ㅠㅠ 즉, 최악의 경제상황으로 30,000원일 경우 :
=> 손실 = -2,000원 (지불한 프리미엄) 이 전부이다.
어떠한가? 내가 만약 해당 주식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면.. 그리고 나의 손실을 최소화 한다면 나름 해볼만한 싸움이지 않은가? 이러한 옵션을 잘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남는 장사일 지도 모르겠다.
풋... 나는 너를 신뢰하지 않아!
② 풋옵션 (Put Option) 이란?
콜옵션과 다르게 입에 딱 달라붙지는 않지만, "풋" 하고 비웃는다는 느낌으로 받아보면 어떨까? 조금은 유치해도 이러한 연상법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 속에 각인되는 법이다 ㅎㅎ
풋옵션은 콜옵션과 반대로,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약정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라고 보면 된다.
콜 = 산다 // 풋 = 판다 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조금 더 파생상품 옵션에 대해서 친숙해질 수 있을 것 같다.
[풋옵션의 3가지 특징]
① 기초자산 (주식)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상할 때 매수한다.
② 최대 손실은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제한된다.
③ 이익 잠재력은 기초자산 가격이 0원이 될 때 까지라고 볼 수 있다.
예시를 들어보자..
또다시 나온 삼성전자 ㅠㅠ 미안하지만 다시 한번 예시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이라고 가정한다. 3개월 후 만기, 행사가격이 45,000원이고 풋옵션 프리미엄이 1,500원이라면 어떨까? 나는 삼성전자의 추가 하락을 생각하여 풋 옵션을 구매하게 된다.
- 결국, 나의 예측이 맞아서 만기 시 주가가 40,000원 이라면...
=> 이익 = 45,000 - 40,000원 - 1,500원(옵션비) = 3,500원 을 가지게 된다. 즉 내가 생각한 45,000원 보다 주식은 더 떨어져서 4만전자를 찍었으니.. 나는 다행히 45,000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샀기 때문에 5천원의 차익이 생겼다. (물론 1500원이라는 권리비는 지불했지만 ㅎㅎ) - 반면에... 나의 예상과 다르게 만기 시 주가가 십만전자로 떡상했다면..? 즉, HMB 독점 공급과 같은 초강력 호재가 떴다면 어떨까?
=>손실 = -1500원 (지불한 프리미엄)에 그치게 된다.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떨어지는 것에 배팅하고 옵션을 샀는데, 떡상을 했다면 오른 금액에 나는 팔 수가 없다... 대신 본전을 하기는 커녕 옵션비가 들었으니 오히려 손해를 본 셈이다. (그러나, 어느정도 RISK 관리는 되었을 것이다)
아니, 그러면 콜옵션 / 풋옵션 모두 너무 혜자인 거 아니야?? 완전 사기네!!
나도 처음에 이런 개념을 공부했을 때는, 우와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투자법이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에는 수치의 함정이 숨어져있다. 즉, 풋옵션과 콜옵션은 적절히 사용하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옵션 거래와 관련된 주요 위험성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① 최대 손실의 오해
- 콜옵션과 풋옵션을 매수할 때 최대 손실은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이를 오해하여 안전한 투자로 간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콜옵션 매도나 풋옵션 매도와 같은 경우에는 잠재 손실이 상당히 클 수 있기 때문 !
② 레버리지 효과
- 옵션은 소액의 투자로 큰 금액을 거래할 수 있는 레버리지 효과가 있지만, 또한 이는 반대로 작은 움직임에도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③ 시간 가치 감소
- 옵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감소하는 '시간 가치'가 적용됩니다. 옵션의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시간 가치는 급격히 감소하며, 기초자산 가격이 큰 변동이 없을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특히, 만기일 가까이까지 옵션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시간 가치 감소로 인한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즉, 수익을 낼 확률이 낮다는 점과 시간 가치 감소로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버리지 효과로 큰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으로 위험성은 존재한다.
이렇게 주식도 파생시장도 있다보니, 공부할 요소가 참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보통 지수 투자 / 주식 기본 투자 / 떄론 2배 레버리지를 많이 구매하는 편인데... 사실 기업에 대한 빠삭한 이해와 미래 전망들만 잘 캐치하더라도 이정도 수준에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ㅎㅎ 그래도, 이러한 다양한 옵션이 있다는 것을 알면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또한 생각한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지만, 쉽게 풀어쓴 곳이 없기에 내가 이해한 방식으로 글을 작성해보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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