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늘 혼자 다독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남몰래 가꾸고 있는 블로그인 만큼..
진솔하게 작성된 글들을 보면서
잠시 잊고 살았던 '열정'에 대해서 다시 한 번씩 생각하는 시간들을 가지곤 한다. ㅎㅎ
(솔직히 예전 글들을 보면, 너무 글을 못쓴 것 같고 오글거리도 하다 ㅋㅋㅋ..
하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글들조차 당연히 나에겐 의미가 있다)
마끼다 부스 스탭이 마지막 글이었으니, 글을 쓰지 않은지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렀다.
어느덧 4학년 1학기가 끝났고, 방학을 시작했다.
3학년 2학기가 실패를 많이 맛보았었던 힘든 시기였다면,
4학년 1학기는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정말로 이룬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음이 가장 감사한 일이었다.
새로운 사람을 많이 알게 된 것 보다도..
나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또.. 저번에 떨어졌던 '사회조사분석사' 시험에 7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합격을 하였다.
57점으로 떨어져서 속상했었는데,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했고, 작업형은 한 문제만을 틀릴 수 있었다.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공부할 양이 많은 자격증이었다.
(합격하고 꼭 리뷰를 써야겠다라고 다짐했었는데, 잘 풀리게 되어 다행이었다.)
이를 계기로, SK에서 진행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개인 공모전에 우연히 응모를 하게 되었고,
사실, 정말 큰 기대를 하지 않고서 도전을 했던 거였는데...
감사하게도... 예선과 본선을 걸쳐 결선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나의 아이디어를 정말로 큰 무대에서 발표를 했고 최종적으로 수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별볼일 없는 아이디어 인데도 좋게 평가를 해주셨던 것 같다.
결선에서는 수천명이 모인 큰 행사에서 그렇게 발표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음에 또한 감사했다.
Social Value와 관련된 나만의 인사이트를 대중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가 또 있을까 싶었다.
(정말 인터뷰를 그렇게 태어나서 많이해본 것도 처음이었다)
공모전 참여가 계기가 되어 현재 인턴생활도 이어가게 되었다.
아직 출근한지 2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실무자 매니저님들과 구성원들에게 정말 의미있는 교육들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한분 한분이 배울점이 정말 많은 좋은 분들이다.
정말 나는 인복이 많다.
또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다양한 회사의 고민들이 있음을 또한 생생하게 실감하고 있다.
TF조직에 들어가서, 내가 선택한 주제와 관련된 사업에 들어갈 핵심 가치들을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스스로 많은 성장을 하게 해주는 것 같다. 더불어, 스스로가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또.. 이런저런 경험들을 하면서 스스로가 좋아하는 삶을 사는것이 맞겠구나 라는 생각을 점점 확신하게 되는 것 같다.
'보람있는 삶'을 살겠다는 나의 가치관에 정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인턴생활이다.
열심히 배워서, 사회와 기업을 보는 통찰력을 작게나마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나의 인턴생활이 아주 작게나마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서비스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사소한 업무라도,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보려 한다.
스스로에 대한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가치에 옳고, 그름은 없다.
즉, '틀렸다'라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지 않을까 ㅎㅎ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또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나는 다른 사람과 조금은 '다른' 가치들로 무장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렇게 '나'라는 구성의 내용물들을 점점 쌓아가는 것은 아닐까
이 세상에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ㅎㅎ
음... 나는 그냥 선하고, 은은한 매력으로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정말 잘 알지만..
그럼에도 또 그렇기에 늘 하던대로 모든일들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매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언제나 스스로 다짐을 하려한다.
기회는 정말, 언제나 올 수 있는 것 같다.
취업준비생이지만... 안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우직하게 자신을 가꿀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스스로가 되었음 좋겠다.
앞으로도 우직하게, 올바른 방향으로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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